작가가 생각해도 '채식주의자'는 읽기가 쉽지는 않은 책입니다. <br /> <br />[한강 / 노벨문학상 수상자 : 가끔 고등학생들이 '채식주의자'를 가져와서 사인해달라고 할 때가 있어요. 그러면 제가 항상 "이건 나중에 읽고 '소년이 온다' 읽어", 이렇게 얘기하거든요.] <br /> <br />하지만 스페인에서는 고등학생들이 '채식주의자'에 상을 준 적이 있다고 한강 작가는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'채식주의자'는 폭력의 문제를 비롯해 여러 겹의 주제를 다룬, 질문으로 가득 찬 소설이라는 게 작가의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[한강 / 노벨문학상 수상자 : 우리가 얼마나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가, 이런 질문도 있고요. 무엇인가를 거부한다는 것에 대한 질문도 있고, 우리의 신체가 우리의 최후의 피신처일 수도 있는가, 그런 질문도 있고…] <br /> <br />유해도서 논란은 검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도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[한강 / 노벨문학상 수상자 : 이 소설에다가 유해도서라는 낙인을 찍고, 도서관에서 폐기를 하고, 이런 것이 책을 쓴 사람으로서는 좀 가슴 아픈 일이었던 것은 사실입니다.] <br /> <br />노벨상 박물관에 기증하는 소장품으로는 '작별하지 않는다'를 집필할 때 썼던 작은 찻잔을 골랐습니다. <br /> <br />이 찻잔은 한 작가가 직접 밝힌 설명과 함께 박물관에 영구 전시됩니다. <br /> <br />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박물관 식당 의자에 친필 서명도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노벨상 수상 발표 때 세계 곳곳의 전쟁을 언급하며 기자회견을 사양했던 한강 작가는, 때로는 희망이 있나 생각할 때가 있다면서도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한강 / 노벨문학상 수상자 : 희망이 있을 거라고 희망하는 것도 희망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나, 이런 생각을 합니다.] <br /> <br />YTN 김도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김현준 <br />자막뉴스 : 윤현경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120714040377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